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92. 강물은 악업을 씻어 주지 못한다 (洗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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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08 00:00 조회1,4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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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이야기에 이어지는 것이다. 불타가 헝겊의 비유(布喩)’를 다 설하자, 그 자리에 있던 순다리카(孫陀利迦)라는 바라문이 물었다. 



그러면 세존께서는 바후카 강으로 가십니까.”



바라문의 오래된 신앙에 의하면 물에는 모든 것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하여 강물에 목욕을 해서 죄악을 씻어 낸다는 관습이 널리 행해지고 있었다. 따라서 불타의 설법 중에 씻으라.’는 말이 자주 반복되는 것을 듣고 그는 대관절 불타는 어느 강으로 가서 씻는가를 물어 본 것이었다. 그 질문에 대한 불타의 대답이 경전에는 게송의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바후카 강에서 아디캇카 강에서


가야에서 또 순다리카의 개울에서


어리석은 사람들은 목욕을 하지만


그의 악업은 씻어지지 않는다.


순다리카의 개울이 무슨 쓸모인가.


바후카 강도 또 아디캇카 강도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가슴 속에 악한 생각을 품은 자


또는 죄악을 저지른 자가 지은


모든 악업을 강물은 씻어 주지 못한다.


마음이 청정한 자에겐 항상 춘제(春祭)이며


마음이 깨끗한 자에겐 늘 포살(布薩)이다.


마음이 맑고 행이 청정한 이야말로


가행(加行)이 저절로 성취되어진다.



바라문이여, 이리로 와서 씻으라.


목숨 있는 모든 것에 안온(安穩)을 베풀라.


그대가 망어(妄語)를 내뱉지 않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해치지 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지 않고


믿음을 심어 탐욕을 없앤다면


가야에는 갈 필요도 없으리니.









* 춘제 : 봄이 시작되는 달에 거행하는 축제로 기후가 고르도록 기원한다.


* 가행 : 종교적 수행 정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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