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붓다의가르침] 2. 불교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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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정도
작성일12-09-26 00:00 조회1,9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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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와서 보라



www.sunwoo.or.kr/윌폴라 라훌라 原著, 전재성 譯著



믿음에 대한 의혹은 알지 못했을 때에 일어난다. 그러나 보는 순간 의혹은 사라진다. 내가 손안에 보석을 감추고 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내 손에서 보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믿음에 대한 의혹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내 주먹을 펴서 보석을 보여주면 당신은 스스로 알게 되어 의혹은 사라질 것이며, 그 의혹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불경에는 다음과 같은 경구가 있다.

[붓다] "손바닥에 있는 보석을 보듯이 깨달아라."

무씰라라는 붓다의 제자가 다른 수행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만족이나 배움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심취 이외에도 나는 이와 같이 존재의 소멸이 열반이다 라고 알고 또한 본다."

붓다는 이와 같이 말했다.

[붓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가 아니라 알고 또한 보는 자에게 번뇌가 소멸한다는 사실에 관해 말한다."

언제나 알고 또한 본다 는 것이 문제이지, 믿는다는 것은 별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붓다의 가르침은 언제나 와서 보라 이지 와서 믿으라 가 아니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에 관하여 경전의 어느 곳에서든지 언급되고 있는 말이 있다. 더러움 없고 깨끗한 진리의 눈을 떴다 , 또한 나는 이것이 최후의 삶이며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흔들림 없이 마음의 해탈을 이루어 앎과 봄을 성취했다 , 올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본다.

붓다는 자신의 깨달음에 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붓다]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지혜가 생겨났다. 명지가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진리는 신앙을 통해 믿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슬기를 통해 깨닫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의 선언은 바라문교의 정통성이 의심 없는 유일한 진리로서 전통과 권위를 지니고 받아들여지고 신봉되던 시대에 아주 감동적인 것이었다. 학문적으로 아주 유명하고 총명한 바라문이 붓다를 만나서 오랫동안 토론한 적이 종종 있었다. 그 때에 바라드와자 가문에 까빠띠까라는 한 총명한 16살의 바라문이 붓다에게 질문했다.

[까빠띠까] "고따마 존자여, 예부터 파괴되지 않고 구전으로 내려오는 바라문의 성전이 있습니다. 그 성전을 참고하여 바라문들은 이 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라는 일방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고따마 존자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붓다는 되물었다.
[붓다] "바라드와자여, 바라문들 가운데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라는 사실을 보아서 분명히 안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까빠띠까] "고따마 존자여, 아닙니다."

[붓다] "그렇다면 바라문 가운데 한 스승으로서 뭇 스승들의 스승으로 7대에 이르기까지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라는 사실을 보아서 분명히 안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까빠띠까] "고따마 존자여, 아닙니다."

[붓다] "그렇다면 바라드와자여, 그것은 잇달아 묶여있는 장님의 줄서기와 같다. 첫째 사람이 보지 못하면 두 번째 사람이 보지 못하고 마지막 사람도 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바라문들이 말한 바는 장님의 줄서기와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첫째 사람이 보지 못하면 두 번째 사람이 보지 못하고 마지막 사람도 보지 못한다. 바라드와자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같다면 바라문들의 믿음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붓다는 바라문의 무리들에게 아주 중요한 충고를 했다.

[붓다] "바라드와자여,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라는 일방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리를 수호하려는 지혜로운 자의 태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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