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붓다의가르침] 3.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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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정도
작성일12-09-26 00:00 조회2,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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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물질과 의식



www.sunwoo.or.kr/윌폴라 라훌라 原著, 전재성 譯著



불교철학에 의하면 물질의 반대 개념으로서 자아 영혼 자기 라고 생각될 수 있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정신은 없다는 사실을 여기서 다시 되풀이해야겠다.

의식 은 물질의 반대개념으로서의 서구적인 정신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이 점이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 의식이 삶의 지속적인 본질로서 계속되는 자아나 영혼의 일종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근본불교의 시대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기 때문이다.

붓다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싸띠는 세존께서 이 의식은 전생하고 윤회하는 것이다 고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붓다는 그에게 의식 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싸띠는 세존이시여, 그것은 말하고 느끼고 여기 저기 선행과 악행의 결과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붓다는 그를 꾸짖어 말했다.

[붓다] "이 어리석은 자여, 내가 이와 같이 그 이치를 누구에게나 가르쳤는데 그것을 모르는가? 조건에서 의식이 생겨난다는 것 곧 조건 없이는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설하지 았았던가? 의식이란 그것이 일어나는 조건에 따라 이름지어진다.

시각을 조건으로 형상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시각의식이라고 한다. 청각을 조건으로 소리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청각의식이라고 한다. 후각을 조건으로 냄새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후각의식이라고 한다. 미각을 조건으로 맛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미각의식이라고 한다. 촉각을 조건으로 감촉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촉각의식이라고 한다. 정신을 조건으로 사물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정신의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붓다는 예를 들어가며 더욱 자세히 말했다.

[붓다] "예를 들어 수행승들이여, 불이란 그 연료에 따라서 이름지어진다. 불이 장작으로 인해서 타게 되면 장작불이라고 불린다. 불이 섶에 의해서 타게 되면 그 때는 섶불이라고 불린다. 이와 같이 의식이란 그것이 생겨나게 된 조건에 따라 이름지어진다."

대주석가인 붓다고싸15)는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했다.

[붓다고싸] "나무에서 일어나는 불은 나무가 공급될 때만 탄다. 나무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으면 조건의 결핍으로 불은 꺼진다. 불은 숯 등에 접근하여 숯불 등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각과 형상의 관계에서 생겨난 의식은 시각기관과 형상과 빛과 주의력 등이 있을 때에 한해서 시각에서 생겨난다. 그러한 것이 없으면 조건의 결핍으로 거기서 사라진다. 의식이 청각에 접근해서 청각의식 등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붓다는 의식이란 물질, 감수, 지각, 형성에 의존하는 것이지 그것들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혔다. 붓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붓다] "수행승들이여, 물질에 집착하면 의식은 거기에 머물면서 유지되고 물질을 대상으로 물질을 바탕으로 향락에 의존해서 자라고 성장하고 증대될 것이고, 감수에 집착하면 의식은 거기에 머물면서 유지되고 감수를 대상으로 감수를 바탕으로 향락에 의존해서 자라고 성장하고 증대될 것이고, 지각에 집착하면 의식은 거기에 머물면서 유지되고 지각을 대상으로 지각을 바탕으로 향락에 의존해서 자라고 성장하고 증대될 것이고, 형성에 집착하면 의식은 거기에 머물면서 유지되고 형성을 대상으로 형성을 바탕으로 향락에 의존해서 자라고 성장하고 증대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물질을 제외하고 감수를 제외하고 지각을 제외하고 형성을 제외하고 의식의 오고감, 죽음, 태어남, 자라고 성장하고 증대되는 것을 시설할 것이다 라고 한다면, 그러한 경우는 있을 수 없다."

여기 존재의 다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다. 존재 니 개체 니 자아 니 하는 것은 다섯가지 존재의 다발의 조합에 주어진 편리한 이름에 불과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무상하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무상한 것은 무엇이든 괴롭다. 붓다의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는 괴로움은 다섯가지 집착하는 존재의 다발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두 개의 연속적인 순간은 같은 것이 아니다. A는 A와 다르다. 그것들은 순간적으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흐름이다.

[붓다] "바라문이여, 예를 들어 산에서 기원하여 유장하고도 빨리 흐르며 주위의 모든 것을 강탈하는 강은 멈추는 찰나도 경각도 순간도 없이, 나가고 휘감아 흐르듯이, 이와 같이 바라문이여, 인간의 삶은 산에서 기원하는 강과 같다."

붓다는 랏따빨라16)에게 말했다.

[붓다] "인생은 짧고 무상하고 변화하는 것이다."

연기의 법은 세상에 하나가 사라지면 다음 것이 나타나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변하지 않는 실체란 없다. 여기 영원한 자아, 개체, 나 라고 부를 수 있는 진정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 의존되어 있는 정신적 물질적 다발들이 정신-물리적인 기계처럼 작용할 때에 나 라는 관념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그릇된 관념이나 정신적인 형성에 불과하다. 곧 그것은 영원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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