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다는 현실적이고 객관적이었다. 그는 삶과 감각적인 쾌락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유혹(甘味)이고 둘째, 위험(危難)이고 셋째, 출리(出離)이다.
유혹은 만족과 즐김을 수반하고 위험에는 불만과 재난이 따른다. 출리는 그러한 것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을 말한다.
유쾌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매혹 당하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을 자꾸 보는 것을 즐기게 된다. 그래서 그 사람으로부터 기쁨과 만족을 얻는다. 이것이 유혹이다. 이것은 경험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그 유혹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의 매력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황이 변하여 당신이 그 사람을 볼 수 없게 되고, 이러한 향락을 박탈당할 때에는 슬픔에 잠기게 된다. 당신은 이성을 잃고 균형을 잃어 아주 어리석게 행동하게 된다. 이 때에는 나쁘고 불만족스럽고 위험하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이것이 위험이다. 이것도 역시 경험적인 사실이다.
만약 당신이 완전히 초연해서 그 사람에게 매혹을 당하지 않게 되면 그것은 자유롭고 해탈된 구출의 상태이다. 이것이 출리이다. 이 세 가지는 인생의 모든 감각적인 향락에서의 진실이다.
이상에서 불교가 염세주의나 낙관주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해졌지만, 삶을 완전히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삶의 즐거움과 괴로움, 그리고 그 즐거움과 괴로움에서의 출리에 관하여 잘 알아야한다. 그래야 비로서 진정한 해탈이 가능하다.
[붓다] "수행승이여,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감각적 쾌락의 그 유혹이 유혹이며, 그 위험이 위험이며, 거기에서의 벗어남이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면, 그들 스스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분명히 알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게 하거나 그렇게 실천하는 자로 하여금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분명히 알도록 할 수 없다."
붓다는 또한 이렇게 말했다.
[붓다] "수행승이여,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감각적 쾌락의 그 유혹이 유혹이며, 그 위험이 위험이며, 그 출리가 출리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면, 그들 스스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분명히 알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게 하거나 그렇게 실천하는 자로 하여금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분명히 알도록 할 수 있다."
붓다가 정의한 괴로움의 개념을 우리는 다음의 세 가지 범주로 살펴 볼 수 있다.
1) 고고성(苦苦性) :고통의 괴로움은 일반적인 고통에서 오는 괴로움이다 2) 괴고성(壞苦性) :변화의 괴로움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변화하는 것에 의한 괴로움이다 3) 행고성(行苦性) :형성의 괴로움은 조건적으로 형성된 것에 의한 괴로움이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미워하는 사람이나 좋지 않은 조건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좋은 조건과 이별하고,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고, 슬퍼하고 비탄에 잠기고, 곤궁에 처하는 삶의 모든 괴로움, 이러한 형태의 물질적 정신적인 괴로움이 일반적으로 고통의 괴로움이다.
삶의 행복한 느낌, 행복한 조건 등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언젠가 변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변할 때에 고통, 아픔, 불행을 낳는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체험하는 것이 변화의 괴로움이다.
행위에서 언급한 괴로움의 두가지 형태는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아무도 그것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는 이러한 형태로 이해되기 쉬운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되는 사실이다.
그러나 괴로움의 세번째 형태인 형성의 괴로움은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인 측면인데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존재, 개체, 자아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불교철학에 의하면 존재, 개체, 자아라고 하는 것은 다섯가지 존재의 다발(5온)로 구성되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질적, 정신적인 힘 또는 에너지의 조합에 지나지 않는다. 붓다는 이렇게 말했다.
[붓다] "간략히 말해서 이 다섯가지 존재의 취착다발이 바로 괴로움이다."
다른 곳에서도 붓다는 이와 같이 말했다.
[붓다] "수행승이여,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섯가지 존재의 취착다발을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괴로움과 다섯가지 존재의 취착다발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른바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가지 다발의 개념을 알게 되면 괴로움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