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붓다의가르침] 9. 오늘날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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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정도
작성일12-09-26 00:00 조회2,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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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활 속의 불교



www.sunwoo.or.kr/윌폴라 라훌라 原著, 전재성 譯著



붓다의 가르침은 너무나 숭고하고 장엄한 세계를 체계화한 이론이라서 이 악착스런 현실사회를 사는 범인으로서는 실행할 수 없다라든가, 진정한 불교도가 되기를 열망한다면 속세에서 물러나서 산사나 어떤 조용한 곳으로 가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유감스럽고도 그릇된 생각은 명백히 붓다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그 모든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분적이고 일방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어떤 사람이 불교에 관해서 저술한 것을 무심히 들었거나 읽은 결과 이와 같은 조급하고 그릇된 결론을 내리게 된다.

붓다의 가르침은 절에 사는 승려뿐만 아니라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속인에게도 의미심장한 것이다. 여덟가지 성스러운 길이란 불교도의 생활방식인데 이것은 어떠한 부류도 가리지 않고 모든 뭇삶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세상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승려가 되거나 동굴이나 숲 속으로 은거할 수가 없는 일이다. 불교가 아무리 숭고하고 지순하다고 할지라도 현대의 일상생활 속에서 그것을 추구할 수가 없다면 소용없게 될 것이다. 불교의 정신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일상생활을 하면서 틀림없이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사회로부터 격리된 궁벽한 곳에서 산다면 불교를 이해하기가 더욱 쉬워지리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정반대로 그러한 은거생활을 하면 모든 기관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디게 되고 짓눌리게 되어 영적이나 지적인 생활을 유도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속세와의 결별은 속세를 육체적으로 등지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붓다의 제일 제자인 싸리뿟따는 이렇게 말했다.

[싸리뿟따] "어떠한 수행승이라도 악하고 불건전한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면, 숲 속에 외딴 거처에 살면서 걸식자로 탁발하고 분소의를 입고 거친 옷을 걸치고 지내면서도, 그들 동료 수행자들이 존경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하고 경배하지 못한다. 어떠한 수행승이라도 악하고 불건전한 욕망을 버린다면, 마을 근처에 살고 식사를 청해서 먹고 가장의 옷을 입고 지내면서도, 그들 동료 수행자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경배한다."

싸리뿟따는 이들 중에 마을이나 도회지에서 번뇌로 오염된 생활을 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숲 속에 사는 사람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서 자신이 지금 영위하고 있는 속세의 생활에서 벗어나 은둔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그릇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참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실행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의식적인 변명이다. 불경에는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면서 붓다의 가르침을 잘 실행하여 열반을 깨닫는 사람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앞에서 무아와 연기라는 장에서 한번 등장한 밧차곳따라는 유행자가 한번은 붓다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밧차곳따] "가정생활을 하면서 붓다의 가르침을 따른 결과 높은 경지에 도달한 재가의 신도가 하나라도 있습니까?"

[붓다] "일이백, 오백이 아니라 그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가정생활을 하면서 나의 가르침을 잘 따른 결과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

소란과 혼란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동료를 도와주고 도움이 되면서 그들 가운데 살면서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용기있고 훌륭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도와줄 만큼 강해지기 위한 도덕적, 정신적, 지적인 훈련의 준비로서, 마음의 품성을 닦기 위해 한 동안 은둔 생활을 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자기 동료에 관심이 없이 자기만의 행복과 구제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일생을 고독하게 보낸다면, 이것은 분명히 타인에 대한 사랑, 연민, 봉사에 근거를 두고 있는 불교의 가르침과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인간은 평범한 속의 생활을 하면서 붓다의 가르침을 따를 수 있다면 왜 붓다는 승단을 만들었을까? 라고 질문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신의 정신적, 지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데까지 기꺼이 일생을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가족을 가진 재가신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데 전 생애를 바칠 것을 기대할 수가 없고, 반면에 승려는 가족부양 의무나 다른 세속적인 유대관계가 없기 때문에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많은 사람의 선과 행복을 위해서 그 일생을 바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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