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17. 나는 진리로써 이끌어 들인다 (正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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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29 00:00 조회2,3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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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가 라자가하(王舍城)에서 전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의 일이었다.


라자가하 사람들 간에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양가의 자제들이 끊임없이 불타에게 몰려가 출가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소중한 자식을 출가시킨 부모들은 ‘사문 고타마가 아들을 앗아갔다.’고 원망했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어버린 아내들은 ‘사문 고타마가 남편을 꾀었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사문 고타마가 양가의 혈통을 단절시킬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도시 안에 팽배하고 있었다.


그 무렵 불타와 그 제자들은 라자가하의 교외 벨루바나(竹林)에 있었다. 어느 날 제자들이 라자가하의 거리로 들어가 탁발을 하려고 하다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그중에는 얼굴을 맞대고 제자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자도 있었다. 그 이야기가 경전에는 다음과 같은 게(偈)로 적혀 있다.


마가다국 산의 도시에


엄청난 사문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산자야 무리를 꾀어 들이고


다음에는 또 누가 유혹받을까.



산의 도시라는 것은 라자가하를 말한다. 다섯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자야(刪若)는 그 당시 유명했던 여섯 명의 사상가 - 이것을 ‘육사외도(六師外道)’라 한다 -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그의 제자 이백 오십 명이 한꺼번에 불타에게 귀의한 것이 라자가하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적이 있었다.


탁발에서 돌아온 제자들이 그런 사정을 불타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불타는 그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비구들이여, 그런 비난의 소리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아마 7 일만 지나면 사라질 것이다. 다음에 사람들이 또 다시 그대들을 비난하면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는 한 게송을 그들에게 가르쳤다.



여래(如來)는 법으로써 이끌어 들이니


법으로 오는 것 시샘하는 자 누군가.



이 게송에는 진리를 기반으로 일어선 자의 자신감과 확고함이 엿보인다. 제자들은 다시 비난하는 자가 있으면 그 게송으로 답했다. 사람들은 불타가 비법(非法)을 가지고 유인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자, 도시는 곧 평온을 되찾았다.




* 여래 : Tathāgata의 한역. 진리에 도달한 자라는 뜻. 불타의 존칭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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