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15. 벨루바나 정사의 성립 (精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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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29 00:00 조회2,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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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사(象頭山)에서 내려온 불타는 라자가하(王舍城)를 향해 가던 중 그 교외의 수파팃타(善住)라는 사당()에 머물렀다. 라자가하에서는 점차 불타의 소문이 널리 퍼졌다. 그 소문을 들은 마가다 국왕 빔비사라도 수파팃타 사당으로 불타를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고는 가르침을 들었다. 그는 감격해서 말했다.


제가 태자였을 때 다섯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이제 그것들을 모두 성취했습니다. 첫 번째 소원은 관정(灌頂)을 받아 왕이 되기를 원했는데 그것은 성취됐습니다. 두 번째 소원은 저의 영내에 최고의 성자가 오시기를 원했는데 그것도 성취됐습니다. 세 번째는 세존을 모시기를 원했는데 그것도 성취됐습니다. 네 번째는 세존께서 저를 위해 법을 설해 주시기를 원했는데 그것도 성취됐습니다. 다섯 번째는 세존께서 설해 주시는 법을 깨달을 수 있기를 원했는데 그것도 이제 성취했습니다. 저의 다섯 가지 소원은 세존에 의해 모두 성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저를 재가의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그리고 또한 원컨대 내일 비구들과 함께 저의 공양(供養)을 받아 주십시오.”


이튿날 아침 불타는 비구들과 함께 왕궁에 들어가 왕의 공양을 받았다. 공양을 마치자 왕은 불타와 비구들이 거처할 장소로 교외의 벨루바나(竹林) 땅을 바쳤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안 되어 라자가하에 사는 한 장자(長者 ; 부호)가 아침 일찍 벨루바나를 방문했다가 비구들이 방사(房舍)도 없는 숲에서 정연하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비구들에게 제안했다.


만일 제가 여기에 정사(精舍)를 지어 드린다면 여러분들께서는 받으시겠습니까.”


그 당시는 불교 교단에 아직 정사라고 하는 것이 없었던 무렵의 일이었다. 비구들은 장자의 청을 불타에게 전했다. 불타는 그것이 검소한 것이라면 세워도 좋다고 했다.


장자는 크게 기뻐하며 당장 60 채의 집을 지어 불타와 비구들에게 헌납했다. 그것이 불교에 있어서 최초의 정사의 성립이었다. 그 정사는 땅이름에 연관지어 벨루바나(竹林) 정사라고 불렸다.


이 벨루바나 정사의 성립은 불교 교단이 확립되는데 하나의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또한 다음에 설립되는 기원정사(祇園精舍), 즉 제타(祇陀) 숲의 정사와 함께 초기의 많은 설화를 남긴 유명한 사적이 되었다.




* 관정 : 물을 이마에 부어 성자(聖者)나 왕자(王者)의 지위에 오르는 의식(儀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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