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30. 푸른 하늘의 태양처럼 (不放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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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04 00:00 조회2,3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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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여러 가지 기어 다니는 짐승들의 발자국은 제각기 다르지만 그것들은 모두 코끼리의 발자국 안에 포함되므로 코끼리의 발자국이야말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밧티(舍衛城)의 교외 제타(祇陀) 숲의 정사에서 불타는 비구들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모든 동물 발자국 중에서 코끼리의 발자국이 가장 크고 넓다는 것이었다. 아마 이런 표현은 코끼리가 사는 나라 인도에서는 위대한 것, 포괄적인 것을 나타내는 경우 자주 들먹이던 관용 어구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 불타가 그런 표현을 써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여러 가지 실천 항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긴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도(道)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도들은 모두 불방일(不放逸)을 근본으로 한다. 그런 이유로 갖가지 선법(善法) 중에 불방일을 가장 크고 가장 높다고 설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는 비구는 반드시 성스러운 여덟 가지 도를 닦아 그것들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불방일이란 우리말로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말로 정진(精進)이나 노력이라는 말에 가까운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똑같은 노력이라 해도 집중과 지속에 중점을 둔 것이 불방일이므로 다른 일에 구애되지 않는 것, 곁눈질하지 않는 것 정도의 뜻이다. 그리고 불타는 이 불방일을 지키는 한, 성도(聖道)의 실천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덧붙였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밤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달빛의 16 분의 1 에도 못 미친다. 그 때문에 달빛은 밤하늘에서 가장 위대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도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도들은 모두 불방일을 근본으로 한다. 그 때문에 갖가지 선법 중에서 불방일을 최대라고 하고 최고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가을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을 때 태양은 하늘에 떠서 일체의 어두움에 대항하여 찬란하게 시방(十方)을 비춘다. 그러므로 푸른 하늘에서 태양은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엔 여러 가지 도가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불방일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온갖 선법 중에서 불방일을 가장 크고 가장 높은 것이라 한다.”


이와 같은 불방일에 대한 강조는 이 이외의 설법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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