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51. 이 세상 모든 바닷물에 비해 (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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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06 00:00 조회2,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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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역시 사밧티(舍衛城)의 교외 제타(祇陀) 숲의 정사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불타는 문득 비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세상 모든 바닷물과 기나긴 과거의 생애 속에 그대들이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며 흘렸던 눈물과 어느 쪽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가.”


여기에서 불타가 묻고 있는 것은 이른바 윤회(輪廻)라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윤회란 시작을 알 수 없는 먼 과거세에서부터 사람들은 여러 가지 생을 되풀이 받아 왔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다. 그 기나긴 과거의 생애 속에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며 눈물을 흘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헤어지며 흘린 눈물들의 양과 이 세상의 모든 바닷물의 양을 비교하여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하는 것이 불타의 질문이다. 비구들은 그런 불타의 질문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대답했다.


“대덕이시여, 저희들은 대덕께서 평소에 설하신 가르침에 의해 길고 긴 과거세에 저희들이 사랑하는 이와 헤어질 때 흘렸던 눈물의 양이 이 세상의 바닷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타는 이 대답에 만족했다.


“옳다. 비구들이여. 옳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설한 가르침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우리들은 기나긴 과거의 생애 속에서 수없이 많은 부모의 죽음을 맞이했었다. 그 때마다 흘렸던 눈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다. 또한 우리들은 그 생애 속에서 무수한 자식들의 죽음을 맞이했었다. 우리 벗의 죽음도 맞이했었다. 우리 친척의 죽음도 맞이했었다. 그 때마다 흘렸던 우리들의 눈물의 양은 생각하건대 이 세상 모든 바다의 물을 합쳐 놓는다 할지라도 비교도 안 될 것이다.”


생각해 보면 불타가 출가를 단행했던 목적은 인간의 유한성을 내용으로 하는 고(苦)의 극복에 있었다. 무상한 존재 그 본연의 모습에 의해 빚어지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그 슬픔 때문에 흘렸던 눈물의 괴로움을 통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때문에 불타는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자주 이런 비유를 들어 무상한 인생 위에 흘려지는 눈물이 얼마나 많은가, 얼마나 괴로운가를 그들 가슴 속 깊이 새기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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