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50. 어떤 것을 무상이라고 하는가 (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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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22 00:00 조회2,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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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라다(羅陀)가 제기했던 솔직한 질문을 옮겨 보겠다. 


그것도 역시 여느 때와 같이 사밧티(舍衛城)의 교외 제타(祇陀) 숲의 정사에서의 일이었다. 라다는 불타의 앞에 앉아 언제나 그랬듯이 질문을 던졌다.



“대덕이시여, 자주 무상(無常) 무상하고 말씀하시는데 도대체 무상이란 어떻게 이해해야 옳은 것입니까.”



이것도 역시 대단한 질문이다. 무상이라고 하면 불타의 가르침 중 가장 초보적인 것이다. 그것을 이제 와서 새삼스레 무상이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면 좋겠느냐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무상의 원리를 안다고는 할 수 있지만 쉽사리 체득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몸에 배어 생활 속에 구현되기까지 이르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면 언제나 불타에게 가르침을 청한다고 하는 라다의 질문 덕택에 우리들도 역시 무상의 원리에 관해 불타의 솔직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라다야, 우리들의 육체(色)는 무상하다. 우리들의 감각(受)은 무상하다. 우리들의 표상 작용(想)은 무상하다. 우리들의 의지(行)는 무상하다. 우리들의 의식(識)은 무상하다.”



여기에서 육체, 감각, 표상 작용, 의지, 의식이라고 번역된 것은 쉽게 말하자면 인간 존재를 물질적 요소(色)와 정신적 요소(受, 想, 行, 識)로 나누어서 이야기한 것이다. 불타는 이제 그 하나하나가 모두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것이 없음을 지적하여 인간 삶이 무상이라는 이치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상의 원리란 불타의 존재론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중국 사람들이 말하는 ‘비화낙엽(飛花落葉)’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무상하다고 하는 것이다. 아니, 보다 절실한 것은 내가 무상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불타는 여기에서 라다를 위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관찰하고 나의 제자들은 일체를 염리(厭離)한다. 염리하는 것에 의해 욕망을 없앤다. 욕망을 없애는 것에 의해 해탈한다. 그리고 그 때 ‘나의 미혹된 생애는 이미 끝났다. 나의 성스러운 수행은 이미 완성되었다. 이루어야 할 것은 모두 이루었다. 앞으로 다시는 미혹한 삶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확신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무상의 체득이 해탈의 확신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 무상 : anicca의 한역. 항상하지 않는 것.


* 색수상행식 : 이것을 불교용어로 5 온(五蘊)이라고 한다.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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