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66. 이런 사람을 성자라고 부른다 (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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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13 00:00 조회2,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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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불타가 코살라(拘薩羅)국의 잇차낭갈라(伊車能伽羅)라는 마을에 머물고 있던 때의 일이었다. 바라문 출신의 두 젊은이가 성자란 대체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불타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이 문제를 놓고 서로 열띤 토론을 벌였었지만 아무리 하여도 결론을 내릴 수 없자, 그럼 불타에게 물어 보자고 합의를 하고 찾아온 것이었다.


불타는 두 젊은이를 위해 자상한 설명을 베풀었다. 경전에는 그 설명이 모두 운문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운문들은 전부 63 편에 이른다. 설명의 주된 요지는 사람의 귀천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출신이 아니라 그가 짓는 업(), 다시 말해 행위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행위를 행하는 사람을 성자라고 불러야 하는가. 불타가 제시한 구체적인 예 중에서 주된 몇 가지만을 골라 적어 본다.




온갖 속박을 끊어 버리고


두려운 바가 없는 사람,


매듭을 풀어 자유로워진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욕이나 구타나 그 어떤 속박에도


좀처럼 마음이 끌리지 않는


인내력 있고 용맹한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노여움을 없애려 항상 노력하고


()을 지녀 탐욕이 없으며


스스로를 제어하여 다시 미혹한 삶을 되풀이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연잎에 묻지 않는 물방울처럼


송곳 끝에 얹히지 않는 겨자씨처럼


여러 가지 욕망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지혜가 깊어 현명하게 사고하며


()와 도가 아님을 분별하여


최고의 이상에 도달한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약한 것이든 또는 강한 것이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괴롭히지 않으며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악의를 지닌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악의를 품지 않고


매를 든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매를 들지 않으며


집착이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집착이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탐욕도, 노여움도, 교만도, 위선도


겨자씨가 송곳 끝에 얹히지 않는 것처럼


모두 털어 버린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언어가 거칠지 않으며


조리 있고 진실한 이야기만 하고


말로써 누구도 해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이 세상에 대해서도 욕심이 없고


저 세상에 대해서도 욕심이 없는


애착이 없어 자유로운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어두운 구름 사이에서 벗어나


밝고 맑게 빛나는 달처럼


환락의 생활에서 벗어난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인간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천계(天界)의 멍에도 벗어나


모든 멍에를 벗어난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쾌락도 쾌락 아닌 것도 버리고


맑고 깨끗해져 얽매임 없이


온 세상을 이겨낸 영웅,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앞에도 뒤에도 중간에도


한 물건도 가지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나는 성자라고 부른다.



행위에 의해 도둑이 되고,


행위에 의해 무사가 되며,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되고,


행위에 의해 성자가 된다.



세상은 업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사람들도 업으로 인하여 존재한다.


모든 생물은 다 업에 매어져 있다.


달리는 수레가 바퀴에 의존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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