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62. 애욕의 가시밭을 헤치고 (欲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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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08 00:00 조회2,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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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難陀)라는 비구는 불타의 사촌이 되는 자로서 불타의 명성을 듣고 출가했지만 출가의 생활이 고달파서 속세의 일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벗들이여, 나는 출가의 생활을 감당할 수가 없다. 나는 속세로 돌아가려 생각한다.”


이런 뜻을 동료 비구들에게 털어놓은 적도 있었다. 이 말은 불타의 귀에도 들어가기에 이르렀다. 불타는 난다를 불러 이야기했다.


“난다야, 그대는 동료 비구들에게 속세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모양인데 그것이 사실인가.”


“대덕이시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난다야, 그대가 속세에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냐.”


“대덕이시여, 제가 고향을 떠나올 때 사캬족의 아름다운 처녀가 손을 흔들며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한 것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서입니다.”


그러자 불타는 난다의 팔을 붙잡고 그를 천계(天界)로 데리고 갔다. 그 곳에는 여러 천녀(天女)들이 모여 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난다야, 저 천녀들과 사캬족의 미녀들 중 어느 쪽이 더 아름다우냐.”


“대덕이시여, 저 천녀들에 비한다면 그 여자들은 암원숭이 같을 것입니다.”


“그러면 난다야, 그대가 저 천녀를 맞이하도록 해라. 내가 증인이 되겠다.”


그리고는 불타와 난다는 제타(祇陀) 숲의 정사로 돌아왔다. 난다는 다시 수행을 시작했다. 얼마 후 비구들 사이에서 난다는 천녀를 맞을 약속으로 수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난다는 그 소문을 듣자 분연히 수행에 전념하여 오래지 않아 궁극의 경지를 실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서 그는 불타를 찾아와 이전의 약속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다고 여쭈었다. 불타는 그의 뜻을 헤아리고 다음과 같은 게를 설했다.



진흙 수렁을 건너고 애욕(愛欲)의 가시밭을 헤쳐 나와


인간의 어리석음을 멸해 버리고


괴로움과 즐거움에 흔들림이 없는 자,


이런 사람을 진정한 비구라고 한다.



이 설화는 약간의 신화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타가 애욕에 번민하는 젊은 제자를 가르쳐 이끄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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