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불자 수행지침서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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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26 00:00 조회1,8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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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금 느리게 살 때 우리는 내일 좀 더 새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급하고 격하고 화난 세상을 위한 주경 스님의 마음 메시지『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 마음에 끌려가며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쓰고 살아야 함을 아는 것인 마음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버리고 비우기, 담담하고 당당하기, 애정과 관심 갖기, 추억하고 소중히 여기기 등 모두 4장으로 구성하여 덜 먹기, 필요 없는 물건 버리기 등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버림과 비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삶의 본질은 견딤이라는 가르침과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를 통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쫓고 쫓기듯 하는 자신을 내려놓고 고요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며,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을 배우고 익혀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저자 : 주경 스님




저자 주경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1년여 동안 동남아 불교국 성지순례 만행, 미국 달라스 포교당에서 해외포교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템플스테이 사무국장, 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교육위원장이자 역삼동 청소년 수련관 관장으로 있으면서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1999년부터 서산 부석사 주지소임을 맡아 아이들 넷을 키우며 이름 없는 사찰이었던 부석사를 이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저서로는 〈미안하지만 다음 생에 계속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야기〉, 〈지혜의 길〉, 〈나도 때론 울고 싶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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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일까요.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요. 이제는 좀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쪽으로 마음을 이끌어 보세요. 뭉근히 뜨거워지고 천천히 식는 삶을 만들어 갑시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혹여 상처를 냈더라도 진심으로 사과합시다. 그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깊이 반성하고 다친 마음을 위로합시다. 그렇게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말입니다.

-1장 〈버리고 비우기〉 중에서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몫만큼의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짐이 때로 크고 무거워서 견디기 힘들어도 감당해야 하지요. “삶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없다.”고 하듯이 삶의 본질은 ‘견딤’에 있는 까닭입니다. 그런데 《아함경》에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면, 이제 더 이상 무거울 것이 없다.’라고 내려놓음의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공연히 자기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드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때때로 지고 있는 짐이 무거우면 내려놓고 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화두에 대한 답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천천히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장 〈담담하고 당당하기〉 중에서



마음은 몸을 반영합니다. 몸 역시 마음에 깃들지요. 육체노동을 시키고 차분한 음악을 듣게 하고 매일 명상을 통하여 마음을 살피는 일이 그 아이의 습관을 바꾼 것입니다. 단지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맨손으로 청소를 시키는 것은 더더욱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 마음을 고쳐 준 것입니다.

사람들이 손톱 검사를 하는 나를 보고 장난스레 이렇게 묻습니다.

“주지 스님이 아이들 손톱 검사까지 하세요?”

그러면 저는 가볍게 웃으며 속으로 대답합니다. ‘저 놈들 속을 알 수가 없으니 손톱이며 머리카락이라도 살펴야 할 것 같아서요.’ 이제 저 아이들에게 얼마나 더 잔소리를 할 기회와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사는 내 마음 습관도 저 아이들에게 애정과 관심의 눈길을 거두지는 못할 것입니다.

-3장 〈애정과 관심 갖기〉 중에서



새로 바른 창호지를 뚫고 들어오는 가을 햇살은 이전보다 더욱 맑고 투명합니다. 일부러 문을 닫고 앉아 햇살이 비치는 문가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즐깁니다.

문풍지는 며칠 있다가 바를 예정입니다. 틈새로 들어오는 가을바람이 아직 그리 차갑지 않고 천천히 일을 나누어 하는 여유를 누리고 싶기 때문이지요. 어떤 일은 시작해서 바로 마무리해야 되지만 이런 일에는 천천히 시간을 즐기며 해 나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그 또한 즐거움으로 녹여낼 수 있는 경험의 지혜를 이미 얻어 기쁩니다.

-4장 〈추억하고 소중히 여기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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