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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보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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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0-02-27 00:00 조회2,6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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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이란



우리가 1월을 정월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한해를 보내고 한해가 다시 돌아 온다는 의미에서 정월이라고 부른답니다.



그외에 나머지 달은 다 같습니다만, 10월은 시월..11월은 동지가 있어서 동짓달이라고 부르고, 12월은 섣달이라고 부릅니다.



정월(正月) [명사] 한 해의 첫째 달. 원월(元月). 일월(一月). (참고)인월·맹춘·개세.



정월,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正月)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 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 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도가에서 이 날 은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한다. 한편 으로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名日)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 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 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 은 `음(陰)` 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여신-대지 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地母神)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한다


♣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세시풍속 ♣



글쓴이 : 상구보리 하화중생




내가 어렸을 때 일이다.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이웃에 사는 친구가 찾아와서 불렀다. 나는 엉겁결에 "왜?"하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내 더위!"라는 말을 했다. 아뿔싸 "먼저 더위!"를 외쳤어야 하는 건데... 그 해 나는 그 친구의 더위를 대신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풍속을 더위팔기(매서:賣暑)라고 했으며, 이렇게 우리는 정월대보름을 시작하곤 했다.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 명절 중의 하나이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이라 한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망월(望月)이라 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재수가 좋다"고 적혀 있다. 우리도 뒷동산에 오를 수 없으면 한강 둔치에라도 나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어 보는 것은 어떨까? 너그럽고 포근하며, 아름다운 달빛에 온 몸을 맡긴 채 지난 어린 추억을 더듬는다.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농가에서는 정월을 노달기라 하여 농민들은 휴식을 취하며 농사준비를 한다. 또 다양한 제사의식과 점치기와 놀이가 행해진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제관을 선출하여 풍요로운 생산과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동제:洞祭)를 지낸다.



전남 해남군 도둑잡이굿, 전남 완도군 장보고당제, 전남 보성군 벌교갯제, 충남 연기군 전의 장승제, 전북 고창의 오거리 당산제, 경북 안동군 도산 부인당제, 경북 안동군 마령동별신제, 강원도 삼척군 원덕 남근제, 전북 김제시 마현 당제 등이 있다.



이 중 남근제(男根祭)는 동해안 신남마을의 동제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과 음력 시월 초아흐레에 당제를 지내는 해신당이 있이 있는데 이 해신당을 오르는 길옆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남근모양의 장승이 서있다. 결혼을 앞둔 젊은 처녀가 갯바위에서 미역을 따다 파도에 쓸려 목숨을 잃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해신당을 짓고 남근(男根)을 깎아 바치며 처녀의 외로운 넋을 달랬다. 해신당 옆 향나무에는 남근목(男根木)들이 새끼줄에 묶여있다. 매해 정월대보름에는 ‘남근제’, 남근깎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대보름날 아침 일찍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의 견과류(단단한 껍데기와 깍정이에 싸여 한 개의 씨만 들어있는 열매)를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원하며, 깨물 때 딱 하는 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생각한 ‘부럼깨기’를 했다. 또 평안도 의주의 풍속에 젊은 남녀가 이른 아침에 엿을 씹는데, 이것을 이굳히엿이라 하며, ‘부럼깨기’와 비슷한 풍속이다.



견과류는 암을 억제하는 물질인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암예방 효과가 있으며, 또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전해진다.



또 딱딱한 과일을 먹는 것은 턱관절을 튼튼하게 하며, 뇌에 자극을 주어 뇌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은 물론 이빨을 자극하여 콩팥(신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한방에서 말한다, 정월대보름의 부럼깨기로 한겨울 동안 추위에 시달린 체력을 증강시킬 수 있도록 한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이 돋보인다.



하지만 견과류는 다른 식품에 비해 수분이 아주 적은 고열량, 고영양 식품이므로 한꺼번에 많은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또 땅콩은 보관을 잘못하면 곰팡이에 의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아이들은 대보름날이 되면 액연(厄鳶) 띄운다고 하여 연에다 "액(厄)"자 하나를 쓰기도 하고 "송액(送厄:액을 날려 보낸다)"나 "송액영복(送厄迎福:액을 날리고, 복을 맞는다), 신액소멸(身厄消滅:병과 액을 물리친다)"이라고 써서 얼레에 감겨있던 실을 모두 풀거나 끊어서 멀리 날려 보낸다.



쥐불놀이/쥐불놓이(서화희:鼠火戱)



농촌에서 정월 첫 쥐날(上子日)에 쥐를 쫓는 뜻으로 논밭둑에 불을 놓는 세시풍속의 한 가지이다. 이날은 마을마다 아이들이 논두렁이나 밭두렁에다 짚을 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망월이야"하고 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마른 잔디에 불을 놓는다. 불은 사방에서 일어나 장관을 이루는데, 이것을 쥐불놀이 또는 쥐불놓이라 한다.



이 쥐불놀이는 쥐를 없애기 위함과 논밭의 해충과 세균을 제거하고 마른풀 베기를 쉽게 하며, 또 새싹이 잘 자랄 수 있게 함이라고 한다.



이 쥐불의 크고 작음에 따라 그해의 풍흉, 또는 그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하는데 불이 크게 일어나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마을 사람들과 대응하여 쥐불을 놓기도 하는데 한쪽 마을의 쥐불이 왕성하면 쥐들은 기세가 약한 쪽 마을로 옮겨가게 되며, 불의 기세가 큰 마을이 이기는 것으로 된다. 또 이긴 편의 쥐가 진편으로 쫓겨 가서 이긴 편 마을에서는 농작물에 해를 입지 않게 된다고 믿었다.



이 쥐불놀이는 함경도에서부터 전라도에까지 온 나라에서 즐기는 풍속이다. 구멍을 뚫은 깡통에 철사 끈을 달아 불쏘시개(특히 광솔: 송진이 엉겨서 생긴 소나무 가지의 공이)를 넣고 윙윙 소리 내어 돌리는 놀이도 한다.



정월대보름의 점치기



초저녁에 뒷동산에 올라가서 달맞이를 하는데 맞는 달의 모양, 크기, 출렁거림, 높낮이 등으로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한다. 또 대보름날 밤에 달집태우기를 하는데,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 언덕이나 산 위에 쌓아 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른다.



대보름 밤 사발에 재를 담고, 그 위에 여러 가지 곡식의 씨앗을 담아 지붕 위에 올려놓고 이튿날 아침 씨앗들이 남아 있으면 풍년이 되고, 날아갔거나 떨어졌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나무 그림자점은 한 자 길이의 나무를 마당 가운데 세워 놓고 자정 무렵 그 나무 비치는 그림자의 길이로써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이다.



정월 대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가져온 쌀을 한 데 모아 빻아서 찐 떡을 “도돔떡”이라고 한다. 떡을 찔 때는 한 사람 분 씩 가루를 안치고 켜마다 자기 이름을 쓴 종이를 넣는데, 떡이 잘되고 못됨을 보아 그 사람의 한 해 길흉을 점쳤다. 특히 떡이 설익으면 운이 나쁘다고 하여 그 떡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버리는 풍속이 전해온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보름 전날 짚을 묶어서 깃대 모양으로 만들고 그 안에 벼, 기장, 피, 조의 이삭을 넣어 싸고, 목화도 장대 끝에 매달아 이를 집 곁에 세워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이며, 복토 훔치기는 부잣집의 흙을 몰래 훔쳐다 자기 집의 부뚜막에 발라 복을 기원한다. 용알 뜨기는 대보름날 새벽에 제일 먼저 우물물을 길어와 풍년과 운수대통하기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곡식 안내기는 농가에서 정초에 자기 집 곡식을 팔거나 빌려주지 않는다는 풍속이다. 이 시기에 곡식을 내게 되면 자기 재산이 남에게 가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행해진 풍속이다. 아침 식사 후에는 소에게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이 오곡밥과 나물을 키에 차려주는데, 소가 오곡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구례 문척지방의 달집태우기는 어른들의 불놀이이다. 이 달집은 달이 막 떠오르는 순간에 불을 붙여 태워야 하는데 달집에 먼저 불을 붙이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린다. 맨 먼저 달집에 불을 지르면 총각들은 장가를 가고 득남을 한다고 믿었다. 달집 불에 콩을 볶아 먹기도 했는데 그러면 한 해 동안 이를 앓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달집의 불이 활활 잘 타고 연기가 많이 날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지신밟기, 다리밟기(답교:踏橋)



지신밟기는 정초부터 대보름 무렵에 마을의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흥겹게 놀고, 축원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 마당밟기, 매귀(埋鬼:귀신이 나오지 못하도록 밟는 것), 걸립(乞粒:동네에서 쓸 공동경비를 여러 사람들이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나 곡식을 구하는 일) 등으로 불린다.



정월 대보름날 밤 다리를 밟으면 1년 동안 다리병이 없고, 열 두 다리를 밟아 지나가면 열 두 달의 액을 면한다고 믿었다. 다리를 많이 지나갈수록 좋다고 해서 성안에 있는 모든 다리를 밟고 지나갔는데 이것을 다름밟기라고 한다고 했다. 서울에선 대광통교(大廣通橋), 소광통교(小廣通橋) 및 수표교(水標橋)에 가장 많이 모이며, 이날은 관례에 따라 통행금지를 완화했다.



이 외에 정월대보름에 하는 민속놀이로는 나무쇠싸움(쇠머리 싸움), 놋다리밟기, 봉죽놀이, 사자놀이(주지놀음), 줄다리기, 고싸움놀이, 당산옷 입히기, 관원놀이(감영놀이), 농기세배, 보름새기(섣달 그믐날의 해지키/수세와 비슷함), 제웅치기, 나무조롱달기, 개보름쇠기, 모기불놓기, 방실놀이, 뱀치기 등도 있다.



대보름의 시절음식과 나물



오곡, 즉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을 섞어 밥을 지어 먹는다. 대보름엔 아홉 가지 나물에 아홉 번 밥을 먹고 나무 아홉 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집 이상의 성이 다른 사람 집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한다.



정월대보름날은 오곡에 보통 먹는 멥쌀 대신 찹쌀을 넣는다. 찰밥은 멥쌀밥보다 영양분이 풍부하고 차진 기운이 많아 소화도 잘 된다. <삼국유사>(卷 第一) 사금갑조(射琴匣條)에 보면 신라 제 21대 소지왕(炤智王)이 천천정(天泉亭)에 행차했을 때 날아온 까마귀가 왕을 깨닫게 했다. 그래서 보름날 까마귀를 위하여 제사를 지내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정월대보름을 「까마귀 제삿날(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으로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복쌈(복리:福裏)은 대보름날에 취나물이나 배추 잎, 혹은 김에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말한다.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노적 쌓듯이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에 먹으면 복이 온다고 전한다. 동국세시기에는 보면 "청주 한 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했다. 그래서 대보름날 아침에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를 듣기 기원하였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명주:耳明酒)라고 한다.



봄이 오면 풀과 나무 그리고 온갖 동물들이 힘찬 도약을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몸이 나른하고, 자꾸 졸리며, 입맛도 없어져 공부나 일을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겨우내 푸른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우리 몸은 부신피질호르몬(항(抗) 스트레스 작용을 함)을 만들어내는 비타민이 거의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날씨가 따뜻해져서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것을 막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돼 피가 살갗 쪽으로 몰리면 자연히 내장의 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소화액의 분비도 떨어져 식욕부진이 생기는데 이게 ‘춘곤증’이라고 한다.



이 때 우리는 자연에게서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복이 있다. 새봄이 오자마자 얼음이 채 녹기도 전에 온 들판에는 파릇파릇 온갖 나물이 자라기 시작한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에서 보면 요즘 우리가 먹는 나물은 산나물 96종류, 들나물 60종류, 재배채소 23종류에 달한다고 전한다.



종류가 많은 만큼 며느리밑씻개, 파드득나물, 소리쟁이, 엘레지, 쑥부쟁이, 광대수염, 족두리풀 등 이름이 소박하고 재미있는 것이 많으며, 지금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나물은 달래, 취, 냉이, 씀바귀, 돌나물, 미나리, 두릅, 원추리, 더덕 등 수십 가지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 쌈으로 먹는가 하면 살짝 데쳐 볶거나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무치기도 한다. 곡물가루와 섞어 전을 부치거나 적으로 꿰고 튀김도 한다. 생채, 김치로도 해먹고, 국, 찌개, 전골에도 넣는다.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나물먹기는 슬기로움의 산물이 아닐까? 나물은 우리의 몸의 변화 때문인지 더욱 맛있고 신선하다. 우리의 식탁에 봄의 향기를 수놓는 나물의 잔치를 해보았으면 한다.



정월대보름을 연인의 날로



신라시대 때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처녀들이 일 년 중 단 한번 공식적으로 외출을 허락 받은 날이었다. 그 외출은 탑돌이를 위한 것이었는데 미혼의 젊은 남녀가 탑을 돌다가 눈이 맞아 마음이 통하면 사랑을 나누는 그런 날이다.



탑돌이 중 마음에 드는 남정네를 만났지만 이루어지지 못하여 마음의 상처를 간직한 채 울안에 갇혀 사는 처녀들의 상사병(相思病)을 보름병이라 했다고 전한다. 조선 세조 때 서울 원각사(圓覺寺) 탑돌이는 풍기가 문란하여 금지령까지 내렸다. 따라서 이 대보름날은 바로 우리나라 토종 연인의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밸런타인데이가 아니라 정월대보름을 연인의 날로 하여 아름다운 풍속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또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정월대보름을 우리의 새로운 도약의 날로 삼으면 어떨까?




부럼을 먹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기 위함에서 비롯된 풍속입니다.





대보름날 새벽에 껍질을 까지 않은 호두, 잣, 은행, 밤 따위를 깨물면서 "1년 열두 달 내내 부스럼 생기지 말게 해 주십시오"하는 풍속을 부럼 먹는다고 합니다.이 풍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분명하지는 않으나 예부터 동양 여러 나라에 비슷한 습속(전해 내려오는 습관)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의 풍속을 보면, 정월 초순에 단단한 엿이나 과일을 먹어서 이(치아)를 굳힌다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보름에 고기구이 먹는 것을 이굳이 산적이라고 하니, 정초 또는 대보름에 하는 방법으로 이를 단단하게 하는 예방은 어디에나 있는 풍속입니다.





우리가 부럼으로 먹는 열매들은 잣, 호두, 밤 등입니다. 단단한 껍질


때문에 본래는 치아를 튼튼히 하기 위해 이굳이로 먹는 풍속으로 여겨집니다.이 열매들은 겨울철 야채 섭취 부족으로 모자라기 쉬운 영양분(비타민)을 사람 몸에 공급해 줍니다. 그리고 따로 부스럼 나지 말라는 부럼이란 것이 있었는데, 뒤에 두 풍속이 한데 합쳐져서 지금과 같이 과일 깨무는 것이 부스럼을 막아준다고 여기게 된 것입니다.





잡곡밥을 먹는이유



정월대보름에는 열곡밥을 지어 종합잡곡비타민을 해서 먹는다. 나무 아홉 짐을 하고 밥 아홉 그릇을 먹는 것이다. 한가할 때 잘 먹어두어 그해 일년 일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보름날 성씨가 다른 집에서 오곡밥을 얻어오라는 것은 남의 집 곡식을 고루 먹어 비타민 결핍증과 과다증이 걸리지 않도록 한 선조들의 지혜다.


이 오곡밥에 마른 나물을 먹게 되는데 봄, 여름, 가을 중에 나물(고사리, 취나물, 참나물, 묵나물, 호박고지, 무시래기, 토란대 등)을 준비해 두었다가 한해를 시작하는 정월에 오곡밥에 산나물을 먹어 원기를 돋우었다. 또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나 콩을 먹는 풍습이 있다. 이것을 부럼 깬다고 한다. 식량이 부족할 때 영양실조로 부스럼, 눈다래끼, 종기가 자주 났다.






지방질, 단백질을 견과류(땅콩, 호도, 잣, 은행, 해바라기씨)로 보충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 영양소들을 배합사료(마이신, 성장촉진제, 방부제, 각종 농약) 먹인 고기가 대신 해주는 줄 알고 있다. 그 옛날 우리가 못먹고 부스럼 났을 때는 지금처럼 온갖 질병에 시달리며 살지는 않았다. 이 음식으로 피부가 강해지고 변비, 빈혈을 예방하고 적혈구를 강하게 했던 것이다.





보름 음식 중 귀밝이 술을 뺄 수가 없다. 말 그대로 귀가 밝아진다는 것이다. 막걸리는 술 이전에 유산균 음료이다. 많이 먹으면 술이 되고 적게 먹으면 약이 된다. 장기간 약을 사용하면 귀가 멍멍해지는 수도 있는데 이럴 때 귀밝이 술을 먹으면 깨끗이 낫는다. 집에서 약품 넣지 않고 만든 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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