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의 세계<1> 선혜의 구도행과 ‘인연’ -제주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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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0-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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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화의 세계<1> 선혜의 구도행과 ‘인연’ |
중생 제도 서원 구도의 길 나서 불화는 넓은 의미로 불교와 관련된 모든 그림을 일컫는다. 특히 불화는 경전 내용을 화폭에 담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불교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화를 크게 벽화와 탱화로 나눈다. 탱화는 전각 내부에 불보살상 또는 나한상이 모셔진 바로 뒤에 모시는 반면 벽화는 대웅전 등 전각 내․외벽에 그려져 있다. 불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불화의 세계’을 격주로 소개한다. <편집자> 선혜, 공양할 꽃 구입하여 고오피 왕녀와 인연 몇 겁 세월 흘러 선혜는 석가모니부처님 됐고 왕녀는 야소다라 왕비 되어 부부의 연 이어져
부처님의 생애는 전생부터 시작된다. 불교에서는 과거에도 수많은 부처님이 계셨고, 또한 미래에도 미륵불이 출현해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은 수없이 많은 생을 거듭 태어나시며 끊임없이 수행하고 정진했다. 아득한 옛날 선혜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많은 재산을 남겨둔 채 일찍 세상을 떠났다. 부모 장례를 치른 선혜는 세상이 덧없음을 느껴 부모가 물려 준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준 후 구도(求道)의 길을 떠났다. 맑은 마음과 우주의 진리를 얻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 선혜는 정진을 통해 마침내 도(道)를 깨우쳤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줌으로써 탐욕스런 마음을 버리고, 성내는 것을 다스리는 지혜를 얻은 선혜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원을 세웠다. 선혜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타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에서 내려왔다. 어느 날 연등부처님께서 마을에 오셨다. 선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처님을 뵙고 자기의 서원을 여쭈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연등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때 맞은편에서 고오피 왕녀가 푸른 연꽃 일곱 송이를 들고 걸어왔다. 꽃이 필요했던 선혜는 그녀에게 “저에게 500은전이 있는데 푸른 연꽃과 바꾸어 주십시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오피 왕녀는 “연등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 준비한 꽃이지만 그렇게 간청하니 다섯 송이를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깨달음을 얻게 되면 저를 잊지 마시고 제도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푸른 연꽃 다섯 송이를 구한 선혜는 부처님께서 지나가실 길목으로 갔다. 연등부처님께서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거리에 나타나자 백성들은 준비한 꽃을 바치고 향을 사르며 부처님께 경배했다. 수많은 꽃 가운데 선혜가 바친 다섯 송이 연꽃만이 공중에 떠 부처님 머리 위를 장식했다. 연등부처님께서는 선혜에게 “그대는 오랜 과거생을 수행했고 몸과 마음을 바쳐 남을 위해 살았다. 욕망을 버리고 자비행을 닦아 이제부터 아흔 한 겁이 지나면 부처가 되어 석가모니라 불릴 것이다”라며 수기를 내렸다. 연등부처님께서 지나가는 길은 진흙땅이었다. 선혜는 부처님이 발이 더럽혀질 것을 염려해 자신의 옷을 벗어 길 위에 펼치고 머리카락까지 풀어 길 위에 깔았다. 이 모습을 지켜 본 고오피 왕녀는 선혜의 뜨거운 구도심에 감동을 받았고, 이를 인연으로 선혜는 석가모니부처님이 되었고, 고오피 왕녀는 야소다라 왕비가 됐다. | ||
| 2009-01-13 오후 5:17:57 | ||
| /이병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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